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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카페알바 2주째 사이폰커피, 크레페 배우기 -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시드니생활, 호주카페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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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2

 

호주워킹홀리데이 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인 호주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일해보기..

그리고 결국 원하는대로 카페일을 시작했다.

오지까페를 찾으러 돌아다니다 분위기에 반해 그냥 무작정 들어가 남의 면접 가로채(?)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된 카페...

사장이 일본인이라 망설이긴 했지만 지금은 여기서 일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장부부도 너무 좋고 매일 맛있는 커피와 크레페도 꽁짜로 먹을 수 있고ㅋㅋ

크레페 만드는 법과 커피, 와인(저녁엔 와인바)도 배우고..

사장부부도 이런 장사는 처음이라 아직 노하우가 없어서 내 의견을 묻는 일이 많은데

음식과 홍보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수정해가다보니 마치 내 가게를 운영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근처 큰 빌딩이 있어서 손님들은 백프로 오지 회사원들...

출근 첫주였던 저번주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걱정했는데

지다가다 기웃거리는 손님들에게 열심히 홍보한 효과가 있었는지 이번주는 꽤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 처음으로 사이폰(Syphon)이란 걸 접하게 됐다.

증기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맛은 원두커피를 생각하면 된다.

한번만 사용하고 커피가루를 버리고 장치를 전부 세척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원두가 좋아서인지 확실히 맛있다.

커피를 내리는게 아니라 무슨 실험을 하고 있는 거 같은 기분이다.ㅎㅎ

    

아직은 사장 부부가 요리를 담당하고 나는 서빙과 함게 커피와 차를 내고 있지만

메뉴가 확실히 고정되고 가게 시스템이 정착되면 알바생들로만 운영을 할 계획이라

그렇게 되면 우리가 요리도 전부한다.

그래서 한가한 틈을 타 요리를 조금씩 배우고 있다.

오늘은 허니버터 크레페를 만들어 보았다.

보기엔 간단해보이지만 크레페 생지를 딱 먹기 좋을 만큼 굽는게 관건..

너무 두꺼워도 너무 얇아도 안되고 너무 딱딱해도 너무 말랑말랑 해도 맛이 없다.

여기는 일하러 가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얻으러 가는 느낌..

돈받으며 요리교실 다니는 기분이다~!!

그리고 나를 매개로 지금 이 까페 사람들과 오후 일하는 레스토랑 사람들이 교류를 하게 됐다.

레스토랑 직원들은 낮에 이 까페로 점심 먹으러 오고 이 까페 사람들은 레스토랑으로 저녁 먹으러 오고..ㅋㅋㅋ

내 덕분에 양쪽다 매상이 오르니 기분 좋다^^

그 점 감안해서 내 시급도 올려주면 참~~ 좋을텐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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