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INLAND SCENIC ROUTE 72
풍경이 멋진 뉴질랜드에선 어느 길을 달려도 내로라하는 추천 드라이브 코스가 되겠지만, 그 중에도 특히 씨닉루트라 불리는 몇 군데의 도로들이 있다. 눈부셨던 뉴질랜드 여행의 종착지가 될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는 그 길..INLAND SCENIC ROUTE 72 화려하진 않지만 편안하고 아늑하고 마음 따뜻했던 풍경.. 거대한 불덩어리가 타오르는 듯했던 붉게 물든 구름의 집합과 반대편으로 떠오르던 손에 닿을 듯 커다랗고 밝게 빛나던 만월.. 마지막 절정과도 같았던 장면들.. 그때 우린 무슨 얘기를 나눴고 어떤 음악을 들었을까.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었을까... 분명 가슴 벅차게 감상했을 풍경인데, 이건 꼭 찍어야 한다며 몇번이고 고집을 부려 차를 세우고 사진 한장을 핑계로 한참을 먹먹하게 서있었을 텐데, 아쉬움..
2012~2013 호주뉴질랜드+동남아일주/13' 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2017. 2. 28.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