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뉴질랜드 로드트립의 종착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금까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여행인 뉴질랜드 로드트립은 북섬의 오클랜드에서 시작해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막을 내렸다. 당시 크라이스트처치는 지진의 처참한 흔적이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몇년이 지난 후였음에도 아직 보수작업에 손도 못대고 있는 곳이 많았다. 카메라를 드는 것도 송구스러운 분위기에 서둘러 다운타운을 벗어났다. 뉴질랜드를 떠나 우리의 다음 목적지이자 이별의 장소가 될 곳은 호주의 중심인 사막지대 앨리스스프링스. 거기보다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솜씨 좋은 헤어디자이너를 만날 확률이 높을 터이니 한달 넘게 방치해 제멋대로 자란 머리를 다듬기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 마치 의식을 치루듯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를 단정히 하고 마지막 식사를 준비할 장을 보고 앨리스스프링스에서 울루루 투어를 위한 ..
2012~2013 호주뉴질랜드+동남아일주/13' 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2017. 8. 17.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