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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바오] 3월 다바오 축제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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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6

다바오에서 축제가 열렸다.

다바오의 큰 축제는 1년에 두번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운좋게 경험할 수 있었다.

8월에 열리는 축제가 훨씬 크고

화려한 볼거리가 많다고 하던데

이번 3월에 열린 축제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축제 당일 오전 7시부터 퍼레이드가 시작 되었다.

늦으면 이미 사람들이자리를 다 차지해서

퍼레이드를 보기 힘들 것 같아

일찍부터 서둘러 준비를 하고

퍼레이드의 시작지점인 로하스(ROXAS) 거리로 향했다.

 

 

로하스 거리 마르코폴로 호텔 맞은편에서

퍼레디이드 준비가 한창이었다.

아직 퍼레이드는 시작도 안했지만

이미 많은 시민들과 취재진들이 모여들어

그 주변은 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다바오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크로커다일 파크에서도

최고 인기 스타인 뱀과 악어와 함께 축제에 참가했다.

크로커다일 파크에 놀러 가볼 생각이었는데

이 곳에서 이렇게 만났으니

굳이 돈내고 다시 갈 필요가 없을 듯..ㅎㅎ

 

 

행렬 속의 퍼레이드 카에는

에는 여신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여성들이 타고 있었다.

미스 다바오들이고 맨 뒤에 있는 여성은

필리핀에서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는 화제의 인물인듯 인기가 많았는데

외국인인 우리가 알 수가 있나...

어쨌든 예쁘긴 정말 예쁘더라

 

 

드디어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며 행진을 했다.


 

 

퍼레이드의 주인공들은 다바오 시의 모든 구성원들이었다.

학생, 하교, 경찰, 군인, 특공대, 응급구조대, 

각종 시민단체 등등..

우리나라는 그저 말만 지역 축제고

일부 기관에서 관광객들에게 보이기 위해 진행하는

'쇼'일 뿐인 축제들도 많은데

다바오의 축제는 정말 시민들이 모두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엇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

더운 날씨에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정말로 축제를 즐기는모습이었다.

 

 

다바오의 상징인 독수리.

필리핀의 최고봉 아포산에만 사는 독수리라고 한다.

새하얀 깃털과 용맹한 모습이 인상깊었던너무 예쁜 독수리.

나도 한마리 갖고 싶다.

 

 

TV방송국에서도 취재가 한창이었다.

그 외 기자들도 많았는데 외국인이어서 눈에 띄는 우리는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아야했다.

 

 

퍼레이드의 기나긴 행렬은

2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되었다.

이른 시간이라 아침도 거르고 뙤약볕에서

2시간 넘게 축제를 구경하던 우리는

체력이 바닥나 그만 돌아가기로 하고

퍼레이드를 벗어나 택시를 잡기 위해

퍼레이드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했다.

퍼레이드의 끝에는 예쁜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있었는데

자동차 애호가들의 수집품들이라고 한다.

 

 

이 자동차들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차와 함께

우리가 멋진 모델이 되어주기를 바랬다.

셔터를 눌러대며 매번 다른 포즈를 해달라는

최고로 어려운 부탁을 해왔다.

몇컷 찍어갔는데 과연 쓸만한 사진이 있었을지는..^^;

 

 

그런데 이 뒤로 모든 그룹들이 다 사진을 부탁해왔다.

자기들 단체에 대한 설명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작정 달려들어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가는바람에

어떤 사람들과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페이스북에 우리도 모르게

우리 사진이 떠돌고 있을 것 같은 불안함..ㅡㅡ;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축제의 주인공이 된듯

많은 인기를 누렸던 우리..ㅋ

컨디션만 좋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부탁에 응해줬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즐겁고 뿌듯했던 하루^^

 

3월과 8월의 축제 때에는

다바오 안의 모든 몰들이 세일에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물건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8월에는 더 세일을 많이 한다고 하니

그 때 맞춰서 다바오를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지름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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