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북섬 트레킹 명소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Tongariro Alpine Crossing)

본문

반응형

 와이토모에서의 목숨을 내건(?) 스릴 넘치는 어드벤쳐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통가리로 국립공원으로 출발~~

 

 

 남쪽을 향할수록 점점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이동 도중 해가 저물었고, 우리는 길가의 어느 버려진 집앞에 차를 대고 잠을 청했다. 와이토모 동굴 탐험 후 액티비티 회사에 있는 간이 샤워실에서 샤워를 했으니 2~3일 정도는 더 야외 취침이 가능한 상태라 판단했던 것ㅎㅎ 그나마 날씨가 추우니 가능한 얘기지 여름이었으면...생각만해도 끔찍하다.ㅡㅡ;

 

 

 요리를 할만한 곳이 없어서 저녁은 굶고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해결. 마을도 없는 시골 길가에 가끔 하나씩 쌩뚱맞게 나타나는 맥도날드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리고 다시 달리다 보니 어느새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통가리로 산.

 

 

 뉴질랜드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표지판! 키위 조심~ㅎㅎ

 

 

 통가리로 국립공원 입구의 안내소 도착!!

 


 통가리로 국립공원 (Tongariro National Park)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세계에서는 4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마오리족에게 영산으로 여겨졌던 곳이라고... 이 공원은 통가리로, 응가우루호에와 루아페후 화산 등의 트리오로 유명하다. 넓게 분포되어 있는 만큼 트레킹 코스도 아주 다양하다.

 

 가장 유명한 코스는 통가리로 산을 종주하는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 코스인데 이 길을 완주하려면 하루 종일 걸리기 때문에 이미 도전하기엔 시간이 늦은 감이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와이토모에서 무리한 탓도 있어서 우린 길이 어렵지 않다는 노던서킷 루트로 가볍게 3~4시간정도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길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거의 평지를 이루고 있었다.

 

 

 

 

기대 이상의 독특한 풍광과 기분좋은 산책.

 

 

 

 

 

 길이 예상 외로 편해서 시간과 체력이 절약되었기에 내친김에 에메랄드 호수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돌아가는 시간도 계산하면 좀 무리이긴 했지만 욕심을 내본 것.

 

 

 이름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날씨 탓인지 사진에서 본 것처럼 아름다운 호수 빛을 감상할 수는 없었다. 고도가 높아지니 날씨가 너무 추워서 미리 준비했던 경량 패딩을 껴입고 좀더 올라가보았다.


 

 

위쪽은 길이 많이 미끄러워서 오르기 수월하지는 않았고 아래쪽보다 다채로운 풍경도 아니었지만 황량함의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아마 여름에는 훨씬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여름에 다시 찾을 수 있다면.. 그땐 알파인 크로싱에 꼭 도전해 봐야지!


 

이제 북섬에서의 주요 일정을 모두 끝났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 웰링턴에서 바다를 건너 남섬으로 이동할 일만 남았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