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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시드니는 정말 좁다?! -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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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내가 일하는 가게에 낯이 익은 손님이 왔다.

맥쿼리 대학 축제에서 싸이 춤을 추던 바로 그 여자아이 아카네!!

한눈에 알아본 나는 주문을 받으러 가서 인사를 건냈다.

- 안녕? 너 아카네 맞지?

나를 알리 없는 아카네는 급 당황..ㅋ

나는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너 춤도 노래도 너무 좋았어~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제서야 환한 미소로 경계를 푸는 친구..ㅋㅋ

 

어쨌든 그때 난 시드니가 정말 좁다는 걸 다시한번 실감했다. 

내가 현재 일하는 곳은 뉴트럴베이(neutralbay)로

맥쿼리 대학과는 거리도 멀 뿐더러

버스+트레인으로 이동해야하는 쉽게 왕래할만한 곳도 아니다.

게다가 이 친구는 혼스비에 산다고 하니

맥쿼리 대학보다도 더 먼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우리 가게를 찾은 것..

그렇다고 우리 가게가 누구나 다아는 시드니 명물 같은 곳도 아니고..

 

그리고 내게 이런 우연은 처음이 아니다.

8월 중순쯤 알바를 새로 뽑았는데

저멀리서 인사를 하고 들어오는 신입이 낯이 익었던 것..

바로 전에 록스 아로마 페스티벌에서 우연히 만난 코이치 친구 리카.

그때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동료로 우연히 다시 만날 줄이야..ㅋㅋ

시드니가 정말 너무 좁은건지 내가 인연에 강한 건지..ㅋ

그리고 재밌는건

들 코이치라는 연결고리로 생겨난 인연들이란 것..

다음에 코이치를 만나면 감사의 인사라도 해야겠다ㅎㅎ

코이치가 1차 연결고리라면 스시가게는 2차 연결고리..

가끔은 누군가가 지켜보고 조종하는 듯한 생각에 조금 무섭기도..^^;;

그래도 역시 남은 호주생활 동안

또 어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다가올지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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