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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이제는 움직여야 할때 -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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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8

마르타와 같은 집에서 함께 보내는 마지막 주말...

마르타는 12일에 본다이비치로 이사하기로 했고

난 17일까지 이 집에 남아 단기로 지낼 다음 집을 찾을 계획이다.

18일부터 22일까지 멜번 여행을 다녀온 후

22일부터 단기 숙소에 머물며 다음 계획을 세울 예정..

가능한 빨리 시드니를 떠날 생각이다.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첫날 백팩에서 만나

지금까지 모든 호주생활을 함께 한 친구이기에

헤어지는게 너무너무 아쉽지만

어차피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으니

이제는 서로의 길을 가야할 때...

여행의 시작점으로 시드니를 선택한 나와

여행의 끝 정착지로 시드니를 선택한 마르타..

둘은 애초부터 목적이 너무 달랐다.

하지만 계속 함께 있고 싶었던 우린...

나로선 여행을 미뤄야만했고

마르타는 원치않는 집에서 살아야만 했다.

더이상 함께 한다면 서로의 호주 생활에 후회를 남기게 될 것이다. 

 

원래 딱 3달만 머물기로 했던 시드니에서의 여정이 길어진 것도

마르타와 계속 함께 있고 싶었던게 결정적인 이유였을 정도로

이 친구는 참 매력이 많다.

계획에도 없던 시드니가 얼떨결에 첫 목적지가 되었었는데

마르타와 그 친구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시드니행은 충분히 가치있는 결정이었다.

 

우리는 마지막 주말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자주 함께 시간을 보냈던 브론테비치의 마씨모네 집에서

그가 만들어준 파스타로 저녁을 먹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씨모는 마르타의 단짝 친구.

둘은 이탈리아에서 함께 이 곳에 도착해

한달동안 함께 캠핑 여행을 한 후 시드니에 정착했다.

마르타만큼이나 내가 좋아하는 친구..

좋은 사람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법..

마르타 덕분에 알게된 친구들은 모두 하나같이 

배려깊고 따뜻하고 유쾌한 친구들이었다.

이 모든이들을 알게해 준 마르타에게 감사...

식사 후 이들의 지난 여행 사진들을 함께 보며 그들의 여행 이야기와

앞으로의 나의 여행 이야기를 하느라 우린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주말이면 자주 브런치를 먹으러 가던

나의 favorite카페.. cafe belle에서 푸짐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즐겼다.

서로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빌어주며...

진심으로 이 사랑스러운 친구에게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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