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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왓슨즈베이(Watsons Bay)- 호주 시드니여행 추천, 호주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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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내내 비만 내리던 우중충한 시드니의 겨울 어느 날..

일요일 아침 맑게 개인 하늘을 보자

집에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급하게 친구에게 연락을 해 정한 목적지는 왓슨즈베이.

우린 써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만나 페리를 탔다.

 

 

 겨울같지 않게 하늘이 정말 푸르고 바람도 잔잔했던 날...

 

 

 20여분 달려 도착한 왓슨즈베이(Watsons Bay Wharf)

조그만 해변 마을이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바닷가에 자리한 몇몇 까페들은

많은 사람들로 이미 북적이고 있었다.

 

 

커피 한잔으로 몸을 데운 후

시드니에서 꼭 가봐야할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왓슨즈베이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일단 부둣가 해변을 따라 걸었는데

바다 쪽을 바라본 순간

왓슨즈베이가 왜 유명한지 바로 알게 되었다.

 

이 곳의 한가로운 전원 풍경과 함께

바다 너머 저멀리 신기루처럼 보이는

시드니 시티의 풍경이 어우러져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후 시드니의 다른 많은 비치에서도

 이와 비슷한 풍경을 볼 수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비치에서 바라보는 시티 풍경은

왓슨즈베이가 단연 최고였다.

이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인듯

내가 생각한 베스트 포토존에서는 웨딩촬영이 한창이었다.

 

 

 사실 이름 하나만 듣고 찾아온 곳이라

다음은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가 없어

마을 골목을 구경했다.

골목 산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ㅎㅎ

 

 

이 마을에는 작고 아담한 집이 많았고

소탈하면서도 여유로운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작고 예쁜 집 문옆 'GONE FISHING' 팻말

낚시하러감ㅎㅎ

이런 마을에서만 가능하기에

마을 분위기를 상징하는 듯했다.

 

 

 마을 주민들의 추천으로 찾아간 해변..

부두에서 마을을 지나

10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반대편 해변이다.

날씨가 좋았다고는 하나 그래도 겨울인데

시드니의 비치에서는 늘 사람들이 서핑과 다이빙을 즐긴다.

보기만 해도 춥다..;;;

 

 

 왓슨즈베이에는 적당한 높낮이와 거리를 가진

최적의 산책코스가 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이 산책로를 걷다보면

다양하게 변하는 그림같은 풍경과 함께

조그만 볼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중간에 레이디베이비치란 이정표가 있기에

레이디베이? 여자들만 가는 곳인가? 하는 궁금증과 함께

햇빛에 반짝이는 고운 모래가 너무 예뻐

이끌리듯 계단을 내려갔다가

혼비백산하여 다시 뛰어 올라왔다.

이 곳은 바로!!! 말로만 누드비치...ㅡ0ㅡ;;

레이디 베이란 이름과는 정 반대로

벌거벗은 아저씨들만 우글거렸다..ㅜ.ㅜ

 

 

 

 탁 트인 전망에 탄성이 절로나오는 이곳.

등대지기가 살았던 집이라고..

푸른 잔디밭, 새파란 하늘과 바다,  그 속에 집한채...

동화책 속 예쁜 삽화를 보는 듯했다.

 

 

 

아찔한 절벽에 자리한 등대..

우리는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걸어갔던 길로 되돌아와 배를 타기 전

피쉬앤 칩스를 먹어보려 했으나 사람이너무 많아 포기..

다들 피쉬앤 칩스만 먹으러 왔는지

사람들이 부두 근처 까페에만 몰려있었다.

결국 식사는 시티에 늘 가던 회전스시집으로~ㅎㅎ

배를 기다리며 바닷가에서 한가로운 주말 오후를 만끽했다.

 

 

평화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왓슨즈베이.

너무 상업화된 본다이비치나

너무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맨리비치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을 거닐기 좋아한다면

시드니에서 첫번째꼭 가봐야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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