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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이태리 친구에게 K-pop과외 -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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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5

 

내 친구 마르타는 음악과 예술에 관심이 많다. 

이 친구 주변에는 예술가들이 많고

전에 사겼던 사람들은 거의 다 음악가들이다.

그 중엔 현재 유명한 가수가 된 사람도 있다고.. 

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정도로 음악을 좋아해 항상 어디서 무얼하든

음악이 있어야만 하는 친구다.

집에 함께 있을 때도 마르타는 늘 음악을 선별해 틀어놓고

내게 그 노래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이 친구가 선택하는 노래들은 다국적이다.

장르도 다양하다.

하지만 하나같이 다 좋다.

왠만한 디제이보다 선곡을 잘하기 때문에

내가 항상 디제이 마르타라고 부른다.

 

어느날 마르타의 다른 유럽 친구들과 함께 만났을 때

유럽에서의 K-POP인기를 아는 친구가 있어

마르타에게 너도 그럼 매일 K-POP 듣겠네?라고 물었다.

약간 조롱하는 투로...

미디어에서는 우리 가요가 유럽도 점령했다고 나오지만

아직은 사실 일부사람들이고

대다수의 사람들 특히 우리처럼 30대 이상인 사람들에겐

너무 현란하고 시끄럽고 오글거리는...

(그럼에도 나는 좋아하지만..ㅎㅎ)

그러고보니 집에서 한번도

우리 가요를 틀어놓은 적이 없었다.

그날 난 우리 가요를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ㅋㅋㅋ

 

그 후 어제 저녁

오랜만에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우리..

나는 유투브에 들어가 최신곡들과

예전 노래중 좋아하는 곡들을 틀어놓고

열심히 설명을 했다.

일단 비스트 최신곡 반응은 별로였다.ㅋㅋ

평소 비스트 좋아하는데 솔직히 이번 뮤비는 좀 오글오글..

보아 뮤비 반응도 별로였고

원더걸스 뮤비에선 Akon이 나오자 놀라워했다.ㅋㅋㅋ

노래가 끝나고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기도 하더라.

역시 원더걸스 노래는 항상 중독성이 있는 듯..

그리고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ㅋㅋㅋㅋㅋ

아 나도 이거 처음 본건데 싸이 뮤비 보면서

둘이 침대에서 떼굴떼굴 굴렀다.

싸이의 엽기 댄스는 유럽에서도 통하는 모양이다ㅋㅋㅋ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오빤 강남스타일' 이부분을 계속 따라했다.ㅋㅋ

 

그다음 아이돌 중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빅뱅과 2ne1의 뮤비를 보여주려 했으나

연결이 좋지 않아 계속 끊기는 관계로 포기...ㅜ.ㅜ

하지만 빅뱅의 몬스터에서의 패션(특히 지드래곤)을 보며

 "so cool!!!!"이라고 연신 외쳤다.

이 친구 패션에도 관심이 엄청나서

워홀 온 친구가 어찌나 옷이 많은지

방안에 내 짐 놀 곳도 없을 지경이다.

어디 외출 한번 하려면 수십번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크하고

이 옷엔 어떤 신발이 좋은지

어떤 악세서리들이 나을지 어떤 머리스타일이 나은지

내게도 수십번씩 물어본다.

"are you sure?"라는 확인과 함께...

하지만 내 눈엔 다 똑같이 멋지고 예쁜데..ㅋㅋㅋ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이

원체 유니크하고 이쁜게 많아서..

그렇다고 막 튀는 스타일은 아니고

심플한듯 하면서 세련되고 멋진 스타일..

(하지만 요즘 살이 좀 찐 관계로

원하는대로옷을 입지 못해

심각히 스트레스 받고 계시는 중..ㅜ.ㅜ)

나중에 빅뱅과 2ne1뮤비 꼭 다시 보여줘야지ㅋㅋ

다음엔 한국 음식에 대한 과외를 해볼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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