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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마닐라-깔리보-따본-보라카이=폭풍우를 몰고 도착

2011 마닐라 보라카이

by prana. 2015. 8.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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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6. 18

 

 

 #보라카이로 향하는 날..

 

보라카이는 6월 중순부터 7, 8월까지

 

태풍이 계속 되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여행사를 통해 알아보니아직까진 괜찮다고 하여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국내선 티켓을 구했다.

 

급히 구하다보니 저가 항공권이 없어

 

국제선에 맞먹는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했지만

 

그만큼 보라카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

 

아깝지는 않았다.

 

 

 

여전히 맑은 날씨에 기분 좋게

 

NAIA3  국내선 공항 도착!

 

 

 

 

 하지만 산뜻한 출발과 달리 공항에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짐을 잘못 분배하는 바람에 무게가 초과 되었고

 

초과 요금을 지불하는 곳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야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옆 카운터... 

 

 

 

비싼 추가요금 지불하고 티켓받고 몸무게 재고

 

이제 다 됐다 했는데 이번엔 세관통과에서 걸렸다.

 

국내선이니 대충 할꺼라고 생각한게 화근..

 

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끼는 우산을

 

압수 당하고야 말았다.

 

나비가 그려진 청보라색 우산...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평소에 너무 좋아하던 우산이라

 

억울하고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다 관두고 그냥 우산을 챙겨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맛있는 핫도그 하나를 먹고나자 바로 기분이 풀렸다. ㅋㅋ

 

 

 

 

 #비행기가 연착되었다.

 

자주 있는 일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이미 몇시간이 지나있었고

 

방송에서도 아무 안내도 없었다.

 

세부퍼시픽 직원들한테 물어봐도

 

날씨 때문이라며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할 뿐

 

자세한 상황은 알려주지 않았다.

 

 

 

보라카이행 여행객들을 태운 귀여운 미니비행기는

 

원래 도착지인 까띠끌란이 아닌

 

1시간 반정도 떨어진 깔리보 공항에서 내려주었다.

 

제대로 된 안내 방송도 없이 그 곳에 도착한

 

나를 비롯한 여러 여행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세부퍼시픽 상주 직원도 없었고

 

티켓을 구매한 한인여행사에 물어봐도 대책이 없었다.

 

 

 

결국 400페소인가를 주고 밴을 타고 항구까지 이동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까띠끌란행 승객은

 

기상문제로 깔리보에서 내릴 경우

 

세부퍼시픽에서 무료 셔틀을 준비한다고 한다.

 

아까운 내돈..

 

 

 

#비행기를 탈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쏟아지다 잠시 쉬었다 다시 퍼붓기를 반복했다.

 

파도가 거세서 간이 선착장인 따본에서

 

배를 이용해야 했는데

 

선착장으로서의 시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곳..

 

일단 해변가에서 작은 배를 타고

 

좀더 큰 보트로 옮겨 타야 했다.

 

 

 

 

#승선을 위해 줄을 서있는 순간에도

 

폭우가 한차례 쏟아졌고

 

공항에서 빼앗긴 우산 생각에 다시한번 분노 폭발! 

 

배에 오르자마자 다시 미친듯이 쏟아지는 비 때문에

 

이날은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배에서 내릴 때도 따로 하선 시설이 없었기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가방을 머리에 이고

 

맑은 보라카이 바닷물로 풍덩 뛰어들어야했다.

 

 

 

그렇게 흠뻑 젖은 상태로 무거운 짐을 들고

 

트라이시클을 내려서도 한참을 걸어 도착한 숙소는

 

입구부터 물에 반쯤 잠겨 있었고

 

눅눅한 방에서는 쾌쾌한 냄새까지 났다.

 

거기에 화장실은 고장나 물도 내려가지 않았다.

 

결국 계속된 항의에 가장 큰 방인 패밀리룸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눅눅하고 어두컴컴한 방에서

 

앞으로 이 곳에서 보낼 열흘이라는 시간이

 

진심 걱정되기 시작했다.

 

아래는 까띠끌란 선착장.

 

평소에는 이 곳에서 보라카이행 배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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