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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시내 대표 사원들 - 왓 프라씽, 왓 쩨디 루앙, 왓 쩻 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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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가 매력적인 이유!

바로 시내를 걷다보면 곳곳에 자연스럽게 섞여있는 오래된 사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그 중 가장 찾기 쉬운 곳은 왓 프라씽(Wat Phra Sing)이다.

빠뚜 타빼(타빼 게이트)에서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랏차담넌 로드를 따라 10분 정도 직진 하다보면 찾을 수 있다.

프라씽이라는 이름의 불상 때문에 사원이라는 뜻의 왓이 붙어 생겨진 이름..

현재는 복제품만 볼 수 있고 실제 불상은 쏭크란 축제 때에만 공개된다고 한다.

전형적인 란나 양식의 사원이라고 한다.




나는 선데이 마켓을 구경하다 우연히 이 곳에 들르게 되었는데...

반바지가 불가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내가 태연하게 안에 들어가 불상을 보고 있을 때 한 스님이 내 옆의 서양 여자에게 정중히 말을 걸었다.

"죄송하지만 반바지는 입장이 안되니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나도 얼른 따라서 나가려는데 그 스님이 훽 돌아서더니 나에게 태국말로 야단을 치기 시작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리는 없지만 느낌상 대체 넌 생각이 있는거냐 어디 그런 짧은 바지를 입고 여길 들어와!

라고 혼쭐을 내는 듯 했다.;;;;;;

내가 6개월간의 케언즈 생활과 3개월 동안의 여행으로 많이 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나를 태국인으로 오해하는 거야??ㅜ.ㅜ

 

어이없이 한바탕 혼이 난 그 상황이 너무 억울했지만 알 수 없는 태국어를 끝도 없이 쏟아내는 스님 앞에서 당황한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도망을 치고 말았다.ㅡㅡ;;

그 날 이후로도 어딜가나 태국인으로 오해받는 일은 계속 되었다는..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왓 쩨디 루앙(Wat Chedi Luang)!



거대한 탑이 있는 곳이다.

쩨디는 태국어로 사리 또는 왕이나 고승의 유골을 모신 탑을 뜻한다.

왓 쩨디 루앙은 방콕의 왓 프라깨오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을 모셨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왓쩨디 루앙 안쪽에는 학교가 있는데 1층에 매점이 있어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을 수 있다.

매점에서 커피한잔 하고 있으려니 여기저기서 말을 걸어왔다.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학생들,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명함을 건네는 선생님들..

그저 관찰자에 불과한 관광객에서 현지인들의 생활에 잠시 발을 들여놓은 진정한 여행자가 된 듯한 느낌.^^



마지막은 올드시티에서 좀 떨어져 있는 왓 쩻 욧.

쩻은 첨탑을 의미한다고 한다.



치앙마이 대학에 다녀오는 길에 늦은 시간에 찾아갔더니 사람이 전혀 없어서 조용히 거닐며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많이 훼손되어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새롭게 보수하고 가다듬는 것보다 폐허같다 하더라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편을 선호하기 때문에(내가 아유타야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 치앙마이 사원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기도 하다.

검색해보니 왓 쩻 욧은 15세기 란나 타이 왕조에서 가장 번성했던 제12대 티로카라트 왕이 세운 사원으로 왕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고, 다른 사원과 달리 인도 간다라 미술 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치앙마이 시내에는 많은 사원들이 있으나 사실 사원들을 보다보면 다 그게 그거 같고 별 감흥도 오지 않는다.

이 세 곳만 둘러봐도 충분할 듯~ 물론 도이수텝은 필수 중의 필수이니 별개로 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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