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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최고의 사원 도이수텝(Doi Suth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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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수텝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볼거리이다. 

도이수텝은 사원 자체도 멋지지만 높은 산위에 있어서 치앙마이 시내를 내려다보는 뷰 포인트로도 인기가 많다.



나는 숙소에서 알게 된 분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셔서 운좋게 공짜로 다녀올 수 있었지만 보통 여행자들은 오토바이를 대여해 다녀오거나 당일 투어 또는 썽테우를 타고 다녀온다.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니 당시 무슨 축제 기간이었는지 치앙마이 대학에서도 캠퍼스안에서 무슨 공연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도 치앙마이 대학 학생들이 뭔가 하고 있었다. 대화를 시도 했으나 영어가 통하지 않은 관계로 만국 공통어 스마일~로 대화를 끝내고 함께 사진이나 찍자고..^^;



계단에 몽족 꼬마아이가 예쁘게 차려입고 앉아있어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돈 받고 모델이 되어 주는 것이었다. 



난 멀리서 찍어서 눈치를 못챈 모양이다. 한 서양인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안찍겠다며 엄마에게 매달렸다. 그러자 엄마가 달래며 서양인에게 돈을 달라고 했고 서양인이 돈을 건내자 꼬마 아이는 씨익 웃으며 모델이 되어줬다.

외국인인 우리가 그들의 모든 걸 다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 왠지 씁슬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ㅜ.ㅜ


 

사원 안 한 곳에서는 스님이 축원을 해주는 곳이 있는데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앉으면 무언가 읊으며 물을 뿌리고 손에는 흰끈을 묶어준다. 그런데 나한테는 끈을 묶어주지 않고 손을 내밀라고 하고 끈을 떨어뜨려줬다. 나중에 안거지만 스님들은 원래 여자하고의 접촉이 금지되어 있어서 여자한테는 직접 묶어주시지 않는다고 한다.


난 그걸 몰랐기에 왜 나만 차별해~ 라고 생각해 끈을 묶어달라고 졸라댔고 안묶어 줬으니 보시금도 안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결국 보시금은 내긴 했지만 스님 입장에서 얼마나 난감했을지... 정말 무식한 게 죄다.ㅜ.ㅜ



사원 안에서 칠레에서 왔다는 친구를 만났다. 여자 혼자 여행하고 있다는 점과 불교에 관심이 많은 점이 맞아 우린 한참 대화를 하며 친해졌다. 전체적으로 정적인 느낌이 드는게 남미 사람 같지 않았던 특이한 친구..


한편, 이때 나를 데려다 주셨던 분이 한국에서 국문학 교수님이셨는데 나에게 태국 문화와 치앙마이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주셨었다. 그런데 이분께서 정말 크나큰 실수를 하셨으니...

사원안에 모셔진 스님의 '밀랍'을 나에게 설명하면서 실수로 '박제'라는 단어를 선택했던 것이다.ㅜ0ㅜ

난 말 그대로 박제를 상상하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걸 칠레에서 온 친구에게 이야기 한것. 그 친구도 충격을 받았었는데..

나중에 밀랍이라는 걸 알고 어찌나 창피했던지ㅋ

국문학 교수님이 그런 치명적인 실수를 하실지 생각이나 했겠나..ㅡㅡ;;;



도이수텝을 둘러보고 몽족 마을까지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도중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캄캄해지도록 그치질 않아서 포기하고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

몽족 의상이나 장신구들이 너무 좋아서 가서 왕창 사와야지~하고 한창 들떠있었는데...

너무 아쉬워서 그날 밤 나이트 마켓에 가서 또 쇼핑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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