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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써큘러키(Circular Quay)~록스(The Rocks) 산책 - 호주 시드니여행 추천, 호주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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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5

시드니의 써큘러키에서 록스까지 이르는 길은 시드니의 대표적인 산책로로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주말마켓으로도 유명하다.

시드니 중심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서 나는 시간이 날때마다 가끔 바람쐬러 다녀오곤 한다.

 

 

날은 록스에서 열린 아로마 축제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Wynyard역에서 George Street를 따라 10분정도 걸어 써큘러키에서 록스를 향하는 입구에 도착.

주말에는 원래 붐비긴 하지만 축제 중이다보니 몇 배는 더 많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써큘러키에 막 도착한 저 유람선은 Captain Cook Cruise라는 시드니의 대표적인 크루즈이다.

배는 그리 크지 않지만 항상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아로마 축제라 해서 아로마 오일을 떠올렸는데 아로마오일은 어디에도 없고 온통 커피...

알고보니 아로마의 의미는 향기, 향수, 분위기.. 머 이런 뉘앙스로 동양, 중동, 유럽 이렇게 섹터를 나눠서 그 대표적인 상품과 공연으로 준비된 축제.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유럽을 나타내는 콘티넨탈쪽에는 커피와 차가 주를 이뤘다.

 

 

빵과 초코렛, 비스켓 등등 군것질 거리도 잔뜩.

 

 

다 맛있어보여 먹어보고 싶었지만 여긴 물가 비싼 호주.  무슨 비스켓 하나가 3~5달러씩이나 하는지..ㅡㅡ;

 

 

골목을 돌아다니던 우린 한쪽에서 차를 마시고 난 찻잔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대체 뭘하는 건지 궁금하여 기웃기웃했는데 알고보니 이들은 찻잔에 남은 찻잎을 보며 운을 점치는 우리나라의 역술가 같은 존재. 우리도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이미 마감시간까지 예약이 꽉차서 불가능했다.ㅜ.ㅜ

하지만 저런 발상자체가 재밌고 동양과는 다른 처음보는 신기한 문화여서 한참을 옆에 선채 구경했다.

 

 

축제라 다른 때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는 것들이 많았지만 그만큼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다.

커피한잔 마시는데 30분 기다리라는 곳도..;;;;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주던 꼬마아이.

사과를 정말 좋아하는지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한입한입 맛을 음미하며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요즘들어 부쩍 아기들이 귀여운걸 보니 나도 이제 시집갈 때가 됐나?

사실 이미 훌쩍 지나긴 했지만..ㅋㅋㅋ

 

 

군데군데 마련된 무대에서는 갖가지 공연이 펼쳐졌다.

 

 

시드니는 정말 축제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무슨무슨 축제가 굉장히 많다.

축제가 다양하고 많은 만큼 내용은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그렇지도 않다.

 

 

비비드 시드니, 재즈 페스티발, 그리고 아로마 페스티발까지 물론 상업적인 부분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진 볼거리들이 다양한 만족스러운 축제였다. 우리나라도 최근 많은 축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사실 가보면 다 거기서 거기란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 무작정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이름만 그럴듯한 부실한 축제를 만들고 보기보단 지역을 대표하며 장수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축제들로 발전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 그리고 친구들과의 수다..

 

 

 

 

 

주문할때 카운터에 내 영어 이름인 줄리(Julie)라고 얘기했는데 줄라이(July)라고 적은,,,,;;

근데 또 바리스타는 저걸 줄리라고 읽으며 건네준다.ㅋ

 

 

이날 함께 했던 친구들은 어학교에 다닐때 알았던 친구들인데 오랜만에 만나 정말 반가웠다. 일본인들이지만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친구도 있어서 이들과 얘기할땐 항상 영어로 얘기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 영어 무시하지만 요즘 젊은애들 중엔 일본애들도 영어잘하는 애들 많다. 필리핀에서 만났던 애들도 그랬고 이 친구들 역시...일본도 영어에 대한 학구열이 높은 모양인지 어렸을때 영국, 미국 등에서 유학했다는 친구들이 많았다.

발음 좋은 그들이 그저 부럽다..ㅜ.ㅜ

 

 

록스는 얼마 안되는 역사를 지닌 호주내에서 가장 역사깊은 곳 중 하나.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록스만의 독특한 운치를 느껴 보았다.

 

 

알바 시간때문에 느긋하게 즐기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맛있는 것도 먹고 커피향에 흠뻑 취해보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수다에 즐거웠던 하루.

 

 

원래 사람 많은 곳 싫어하는 나지만 록스만큼은 왁자지껄 붐비는 주말이 재밌다.

주중의 록스는 왠지 우중충한 느낌...

고독을 즐기고 싶다면 주중에도 좋지만 활기넘치는 록스를 보고 싶다면 무조건 주말~

온갖것이 다 있는 주말마켓에서 보물을 찾아내듯 쇼핑하는 것도 좋고 골목골목 누비며 운치있는 까페를 찾아내는것도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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