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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카이아마(Kiama) - 호주 시드니여행 추천, 호주 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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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블로우홀로 유명한 카이아마에 다녀왔다.

센트럴 역에서 트레인으로 2시간 정도.

우린 화창한 날씨에 들뜬 마음으로 카이아마에 도착했다!

 

 

비수기라 그런지 휑한 마을.

역 근처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거기서 지도와 정보를 얻을 생각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왔는데 역앞에는 인포메이션 센터는 커녕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역에서 바닷가로 향하는 길에 햇볕 잘드는 예쁜 까페에서 맛있는 식사와 커피한잔.

 

 

햇빛에 반짝반짝 너무 예쁜 카이아마 해변이다. 기분 좋게 바람도 살랑살랑..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나게 된 사오리와 에일리. 다들 재밌는 친구들.

특히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 네이티브 영어를 구사하는 사오리는 우리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우리 넷은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잘 맞았고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한 곳에 사람들이 몰려 있기에 가보니 펠리컨 두마리가 물위에 떠있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건 처음.. 생긴게 뭔가 진짜 같지가 않다..;;;

 

 

펠리컨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장면도 목격.

팔딱 거리는 커다란 물고기를 꿀꺽꿀꺽 목으로 넘기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 다들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가 애타게 찾던 인포메이션 센터는 카이아마의 상징인 블로우홀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린 일단 블로우홀을 향해 해변 산책로를 걸었다.

 

 

어딜 봐도 멋진 풍경.

 

 

등대 너머로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블로우 홀.

 

거센 파도가 밀려들면 암석들 틈새의 홀을 통해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물기둥이 솟아오른다.

이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순간 터져나오는 탄성 한번 그리고 그 물기둥이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 나타나는 무지개에 두번째 탄성이 들려온다. 

 

한국 단체 관광객들도 보이는 걸 보니 생각보다 꽤 유명한 곳인가 보다.

 

 

절벽에 앉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햇볕을 만끽.

 

 

요즘 다시 추워진 날씨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 추위를 이겨낼 만큼의 태양에너지를 잔뜩 충전한 느낌.

 

 

블로우홀을 구경하다 얘기를 나누게 된 카밀라와 함께~

울릉공에서 왔다는 친절하고 유쾌한 친구.

울릉공도 좋다고 하니 다음에 한번 가봐야겠다.

하지만 바보같이 이 친구가 먼저 나를 향해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같이 사진을 찍자하고 눈을 반짝이며 프리티~ 뷰티풀~을 연발할때 갑자기 이 곳이 세계 2위의 게이, 레즈비언의 도시라던 선생님의 얘기를 떠올렸다. 결국 당황해 연락처를 묻지 못한 나..

친한 오지친구 하나 사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ㅜ.ㅜ

 

 

정말 여행하기에 더없이완벽했던 날씨.

우린 드디어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서 지도와 다른 여행 책자들을 챙겨 상점 구경에 나섰다.

 

 

이 곳 역시 비수기라 휑한 분위기..몇몇은 아예 문을 닫기도..

카밀라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넌 꼭 여름에 이곳에 다시 와봐야해!"

 

 

아기자기 예쁜 물건들이 잔뜩..

맘에드는 엔틱소품들이 많아 정말 다 사고싶었다. 한국이었으면 실컷 쇼핑했을텐데..

물가 비싼 이 곳에서 가난한 워홀러는 그저 통장의 잔고를 떠올리며 참는 수밖에..ㅜ.ㅜ

 

 

해가 뉘엿뉘엿 져갈 무렵.

우리가 떠올린건 여기 바닷가에선 무조건 먹어줘야하는 피쉬앤 칩스~ㅎㅎ

하나씩 사들고 가까운 해변 공원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오징어로 대체.

 

 

먹을 것을 노리고 사방에서 날아드는 갈매기 무리 때문에 조금은 쫓기는 듯한 공포를 느끼며..;;

우리 시야에는 온통 노을로 물들어가는 바다뿐.

이런 로맨틱한 분위기는 사랑하는 사람과 즐기고 싶지만..ㅜ.ㅜ

그래도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했던 하루 그렇게 시드니에서의 또하나의 추억이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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