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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케언즈] 케언즈에서 와이파이 찾아 헤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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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3

아침 일찍 일어나 노트북을 챙겨

어제 확인해둔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 가는 길의 커다란 나무에서

계속 시끄러운 소리가 나 올려다보니
시커먼 박쥐들이 잔뜩 매달려 있었다...
헐...방금 전에 맞은 물이
다름아닌 박쥐 오줌이란 걸 깨달음ㅠㅠ

다음부턴 다른길로 돌아가야겠다..ㅡㅡ;

도서관에 10시 정각에 도착했는데

아직 클로즈 상태...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 앞에서

도서관이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5분쯤 지나서야 문이 열렸고

나는 한바퀴를 돌며 도서관 구조를 파악한 후

노트북을 연결할 콘센트를 찾아 다녔다.

 

창가쪽 책상이 있는 곳에

콘센트가 몇군데 있어서

여기서 하면 되겠다 했는데

도서관 직원에게 와이파이 어떻게 사용하냐고 물어보니

이 도서관에서는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댄다..ㅡ0ㅡ;;;

도서관만 철썩같이 믿고서

무료 와이파이 안되는 저렴한 숙소 예약한건데..

도서관에서도 가까워서 딱이다 했는데..ㅜ.ㅜ

무료 와이파이가 안되는 도서관이 있을 줄이야..OTL

이럴 줄 알았음 좀더 비싸더라도

와이파이 되는데로 예약했을텐데!!

 

이 도서관, 컴퓨터도 멤버는 무료지만

멤버가 아닌 사람은 시간당 5달러..

멤버가 되려면 주소를 증명해야는데

아직 호스텔 신세인 나는

주소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급 당황해 넋이 나간 나를 보고선 직원이

오키드 프라자에 가면

무료 와이파이가 가능하다는 얘길 해준다.

도서관에서 울월스를 지나 바로 있는 오키드 프라자.

2층으로 올라가니 아시안 식품점 마르유와 함께

몇몇 한국와 일본의 유학원 사무실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많이 발달하지 않은 케언즈에서는

이런 유학원에 붙어 있는

쉐어하우스와 일자리 정보를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고..

 

유학원 앞에 놓여있는 테이블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데

워홀러들인듯한 다국적 애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빈 자리에 걸터앉아 확인해보니

와아아~ 된다된다!!

매일 무료 인터넷 2시간!

하지만 중요한건 내 노트북이 너무 오래되서

콘센트가 없으면 사용을 못한다는 것..ㅜ.ㅜ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검색만 하다가 돌아왔다.

(무료 와이파이는 케언즈 쇼핑센터에서도 된다고 한다.)

 

내게 남은 방법은 한가지 뿐!

테더링!

처음에 시드니에서 백팩에 있을 때도

낮엔 근처 도서관에서 인터넷을 하고

밤에 백팩에서는 테더링을 해서 썼었다.

테더링해서 쓰면 접속이 느리고

사진 같은 파일 업로드가 잘 안되긴 하지만

그냥그냥 쓸만하다.

지금은 이거라도 감지덕지...

 

이력서를 수정하고 일단 한군데 이력서를 보냈다.

내일은 도서관에서 테더링해서 인터넷 검색 후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어봐야겠다.

이력서 들고 직접 돌아다니는 건 나랑 안맞는듯..

여기선 워낙 다들 그렇게 하다보니

귀찮아서 오히려 안좋은 인상만 남길 것 같다는..ㅡㅡ;

하지만 그렇게 해서

좋은 잡 구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으니 다 하기 나름..

본인한테 맞는 방법으로 접근하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백팩에서 드디어 친구들을 사귀었다.

애들이 계속 바뀌고

아무리 친한척 인사를 건내도

다들 시큰둥해서 포기상태였는데

어제 저녁에 밥먹다가 옆에 앉은 애들과 친해져서

밥도 얻어먹고 주말엔 클럽에 같이 놀러가기로 했다.

필리핀 아이와 일본 아이..로즈와 사쿠라~

앞으론 좀 덜 외로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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