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포 호수에서 크라이스트처치를 지나쳐 카이코우라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터라 너무 피곤했기에 카이코우라에서 한 일이라곤 바다표범을 구경하며 산책을 했던 기억과 가벼운 트레킹을 하겠다며 어딘가의 언덕에 차를 세우고선 그냥 차안에서 잠이 들어버렸던 기억 뿐..;;;
밀포드 사운드에서 바다표범을 발견할 때마다 탄성을 질렀던 게 무색할 정도로 바다표범이 정말 여기저기 발에 치이도록 많았던 카이코우라. 그것도 마을 바로 앞 바닷가에.. 그래서 분명 야생의 녀석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그다지 경계하지 않는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바로 코앞까지 다가가도 꿈쩍도 안한채 세상 모르고 잠든 모습. 잠깐 깨어 눈이 마주쳐도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 이내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자버리는 아이들.
표지판에는 10미터 이내 접근 금지라고 되있지만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모습이 귀여워 자꾸만 앞으로 앞으로.. 너무 빠져있는 바람에 잠시 강아지인 줄 착각하고 쓰다듬을 뻔 한건 그나마 참아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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