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깐야꾸마리-트리밴드럼-코발람] 인도 최고의 해변 휴양지 코발람에서 보낸 마지막 해
마두라이에서 밤 9시쯤 여행사에서 안내한 미니버스에 탑승했다. 버스 가운데의 통로는 온통 짐들로 가득 차 사람이 오갈 수 조차 없었고 좌석 또한 너무 작고 불편해 밤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지불한 금액을 생각하면 반 사기나 마찬가지다. 인도인들 승객 사이에 유일한 외국인이니 바가지를 쓴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인도인들도 마찬가지였던 듯 마지막에 탄 사람은 결국 나중에 폭발해 운전기사 측과 싸움이 붙기도 했다. 알고보니 화를 냈던 승객은 우리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한 것이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대화들이 거의 영어로 오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신기해서 옆자리 아저씨에게 이유를 물었다. 모두 인도인들인데 왜 영어로 대화를 하나요? 아저씨는 인도는 굉장히 큰 나라이고 각 지역마다 쓰는 언어가 전혀 ..
2008~2009 서남아 일주/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2015. 8. 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