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친] 남인도 여행의 정점,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는 코친
코친으로 향하는 길.. 차창 밖으로 거대한 강이 보이자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웅장한 풍경에 수로유람을 포기한 게 아쉬워졌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이번이 유일한 기회였을지도 모르는데... 꼭 지나고나면 후회가 된다. 저렴한 숙소가 모여있는 에르나꿀람 쪽에 숙소를 정하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코친 구경에 나섰다. 대부분의 볼거리는 코친항(포트 코친) 주변에 몰려있다. 포트 코친엔 염소가 많다고 하던데 자기가 기린인 줄 아는지 땅에 있는 건 쳐다보지도 않고 나무 위의 잎만을 고집하며 용을 쓰는 염소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 두발로 서서 목을 길게 뻗다가 넘어지기를 여러번ㅋㅋ 하지만 역시 노력하면 안되는 일은 없는지 결국 나뭇잎을 따먹는 염소^^ 그 집념이 사람인 나보다 낫다. 시장과 저렴한 현지식당들이 ..
2008~2009 서남아 일주/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2015. 8. 1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