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공원~닛뽀리 야나까 묘지(谷中霊園) 산책
도쿄에서 가장 진한 추억이 있는 곳 중 하나. 도쿄에서 맨 처음 일을 시작했던 곳 우에노. 그리고 2005년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 혼자 걸으며 마음을 달래던 우에노에서 닛뽀리로 이어지는 그 길. 끝없는 암흑 속에서 빛을 찾겠다며 혼자 바둥대던 시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지금보다도 더 누군가에게 기댈 줄을 몰랐다. 누구에게도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지 못하고 혼자 안으로만 끙끙대던 때 유일하게 나를 달래주던 길이다. 그 곳을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우에노 공원은 주말이면 언제나 붐비긴 하지만 벚꽃이 필 무렵이면 평일, 휴일 할 것 없이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공항에서 열차를 이용할 경우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관문이다보니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여행객들까지 합세해 발디딜 틈이 없다. 하나미를 위해 한자..
2016 일본여행/도쿄
2016. 4. 19.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