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뿌리] 한적하고 평화로운 어촌마을과 화려한 해변 휴양지 마린 퍼레이드
12월 중순, 남인도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었다. 나는 바라나시에서 발길을 돌려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남인도를 먼저 돌고 올라가야 라자스탄 쪽에서 얼마든지 발길을 붙잡혀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었다. 바라나시에서 한동안 추위에 떤 탓도 있었다. 빨리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렇게 나는 귀국 티켓을 버리고 일정을 급 변경해 남쪽으로 향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뿌리. 여행책자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11~1월은 바닷가재 제철이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바닷가재를 맛볼 수 있다고 했다. 부푼 기대감과 함께 여행자들로 많이 붐비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조그만 간이역처럼 생긴 뿌리역에 도착해 릭샤로 여행자 거리인 C.T 로드로 이동한 후 숙소를 찾아다녔다..
2008~2009 서남아 일주/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2015. 8. 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