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도착하자마자 인도에 당하다..
2008.10.1 새벽부터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온데다 아침부터 가방이랑 씨름을 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곧 델리에 착륙한다는 기내방송을 들어도 와닿질 않는다... 이상하네.. 그렇게 꿈꿔왔던 순간인데... 하지만.. 어리둥절하던 것도 잠시... 인터넷 까페에서 만나 출발을 함께하게 된 친구의 "인도야! 우린 지금 인도에 있다구!"라는 격앙된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제야 내가 인도 땅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진하게 다가와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했다. 잠시 주체할 수 없는 감동에 허덕이던 나는 짐을 찾아 공항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다시 덜컥 겁이 났다. 밤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예전부터 인도의 치안에 대해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나는 공항에서 밤을 세우고 이동하자고 했지만 친구는 너무 많이 피곤..
2008~2009 서남아 일주/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2015. 7. 27.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