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다윈으로 가는 길2-세상 제일 멋진 일출
홀로 바라본 은하수를 품은채 잠들고 새벽녘 여명에 잠이 깨어 먼동이 터오는 것을 지켜봤다. 천천히 하늘이 색을 띄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불덩이같은 해가 불쑥 솟아올랐다. '우와!!!!!!'하고 호들갑을 떨고 싶었으나 아무도 없는 텅빈 옆자리...언제나처럼 '와..멋지네...'라는 혼자말로 끝내기엔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우울감에 빠지려는 찰나 애써 밝은쪽으로 생각을 바꾸기로 한다. -모두 잠든 시간 홀로 깨어 저 커다랗고 붉은 해를 나혼자 맞이하고 있으니 그 기운은 모조리 내꺼! 내가 다 흡수해서 잘먹고 잘살테다!! 해를 등진 반대편 하늘은 핑크빛으로 물들어있었다. 황야에서의 불편했던 하룻밤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일출로 보상받은 아침. 짐을 꾸려 다시 떠날 시간이다. 생수로 양치를 하고 물수건으로 얼굴만..
2012~2013 호주뉴질랜드+동남아일주/13' 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2017. 12. 17.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