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첸나이-마말라푸람] 마말라푸람의 아름답고 정교한 석공예의 진수 아르주나의 고행, 해변사원, 파이브 라타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뿌리의 숙박비가 두배로 뛰었다. 같은 곳에서 두배의 숙박비를 지불하면서 더 머무르기엔 왠지 억울한 감이 있어서 그냥 쿨하게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나기로 했다. 첸나이행 열차는 뿌리에서 직접 가는 게 없어 부바네스와르 역까지 이동해야 했다. 부바네스와르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 역까지 걸었던 기억은 있는데 주위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런 것들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지만 부바네스와르역에서 보았던 화장실만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인도의 공공화장실이 다 상상 이상으로 끔찍하긴 하지만 부바네스와르역의 화장실은 정말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변기가 존재하고 있기는 한지조차 알 수 없을 만큼 X과 화장지가 곳간에 쌀가마니를 쌓아 놓듯이 첩첩이 쌓여 있었다. 내 무릎까지 오는 그 높이에..
2008~2009 서남아 일주/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2015. 8. 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