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케언즈에서의 마지막 밤.. 그리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
누군가에게 얘기하면 닳기라도 할것처럼 조심스러운 소중하고 행복했던 케언즈의 기억.. 끝나지 않고 영원히 계속되길 바랬던 그 일상은 결국 내 비자와 함께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워홀이 끝난 뒤에 계획했던 미래가 갑자기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울 때 케언즈에서 학생비자를 받아 계속 있는게 어떻겠냐는 주위 의견들에 혹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난 후에 그저 반복되는 일상이 된다면, 한국에서나 일본에서처럼 똑같은 하루하루가 될 것이고 그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뭐 지금은 좀 후회가 되긴 한다. 계속 있었으면 영어와 일본어가 일취월장 했을 것이고 돈도 모을 수 있었겠지...하지만 당시의 난 비자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내 인생의 일부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에 ..
2012~2013 호주뉴질랜드+동남아일주/13' 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2015. 10. 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