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천개의 불탑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경이로운 바간
양곤을 출발한 버스는 새벽 4시 쯤 바간에 도착했다. 아직 캄캄한 새벽....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무 대책이 없는 나는 일단 터미널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공터 구석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하지? 뭘 해야 하지? 내 인생은 늘 같은 고민의 반복이다.. 언제쯤 이 고민을 멈출 수 있을까? 여행자를 자처하는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모순된 상황에 쓴웃음을 짓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바간 관광의 핵심을 맡고 있는 마차꾼 숙소가 어디냐고 묻는 그에게 나는 '나 어디로 가야해?' 라고 되물었다. 어이 없다는 듯 웃으며 그는 몇군데 추천을 해줬고 그 중에 가격에 맞춰 두군데를 둘러보고 숙소를 정했다. 바간 터미널-사설 버스 회사들의 조그만 사무실들이 모여 있다. 미얀마 버스 터미널..
2012~2013 호주뉴질랜드+동남아일주/13' 미얀마
2018. 2. 25.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