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우아하고 기품있는 도시 더니든(Dunedin)
더니든은 좀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사실 크라이스트처치에 이은 남섬의 두번째 도시이다. 더니든으로 가는 길 중간 어느 작은 마을에서 오랜만에 야영을 했다. 이제 길 위에서 생활하는 건 도가 텄다. 어느 마을에 가면 필요한 시설들이 있을지, 마을의 어디쯤에 가면 단속을 피해 잠을 잘 수 있을지 감이 왔다. 나도 가능하면 몸 편하고 마음 편하게 캠프사이트를 이용하고 싶지만 여행이란 게 늘 계획대로 이루어지기는 힘드니깐 이런 생활에 익숙해질 수 밖에.. 길에서 먹고 자는 건 정말 식은 죽 먹기지만 씻는 것 만큼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힘든일이었다. 날씨도 추워져서 찬물로 씻는 건 정말 고문 수준. 빨리 더니든에 가서 제대로 된 숙소를 찾기를 바랬다. 그러고 보면 여행동안 내가 간절히 바랬던 ..
2012~2013 호주뉴질랜드+동남아일주/13' 호주 뉴질랜드 로드트립
2016. 8. 12.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