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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톤레삽 수상마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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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과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나는 어려서부터 만화나 드라마보다 시사나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곤 했다. 그 중에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바로 수상가옥 마을!

어떻게 물 위에 살며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까..하는 강한 호기심이 일었다.

그리고 캄보디아 여행 중 드디어 난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수상마을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려고 알아보니 교통편이 쉽지도 않을 뿐더러 정보가 너무 없었기에 결국 한인 여행사를 통해 25불에 톤레삽 일일투어를 신청했다.



깨끗한 신형버스를 타고 출발한 우리 한국인 투어팀.



출발과 동시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빗줄기는 시간이 갈 수록 점점 굵어졌다.

선착장까지 가는 길이 험하기 때문에 날씨가 안좋으면 차단되기 일쑤라고 했는데 우리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투어는 감행되었다.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은 포장이 안된 황토길 인데다 길이 지대가 낮아서 금새 불어난 강물에 길이 잠겼다. 

여기저기서 툭툭이나 승용차들이 길을 잃고 헤맸고 작은 사고들이 생겨났다.

툭툭을 렌트해 개별적으로 온 서양 팀들이 꽤 많았는데 다들 꼼짝도 못하는 툭툭을 빗속에서 함께 밀고 있었고 그들은 문제없이 척척 앞으로 향하는 우리 차량을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ㅎㅎ 


그러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던 나...

비는 어느새 폭우로 변해 있었고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바퀴가 황토 속으로 빠져 버린 바람에 우리는 옴짝달싹도 못한채 버스 안에서 불어나는 강물을 바라보며 함참을 공포에 떨어야 했다.



폭우로 예상 시간 보다 몇 시간이 지체되긴 했지만 결국 우린 선착장에 도착했고 배를 타려고 내리자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말끔히 개었다.




난생 처음 실재로 마주한 수상가옥.

하지만 사실 이 마을은 진정한 수상가옥이라 할 수 없는게 물 위에 지은 집이 아니라 뭍에 지은 집..

그래도 신기하긴 마찬가지다.^^




우리가 목적지에 거의 다다르자 줄지어 나타난 보트들...

우리가 타고 맹그로브 숲은 탐방할 쪽배이다.


마을을 지나 더욱 깊이 안쪽으로 들어가자 맹그로브 숲이 나타났다.



맹그로브숲은 케언즈에서도 늘 보던 건데도 도시에서 보는 거와 이런 오지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야생의 아름다움이랄까~^^



맹그로브 숲을 감상하며 빠져나오자 드넓은 황토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우린 수상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열대 과일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되돌아 왔다.



레스토랑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황토빛 망망대해... 톤레삽의 넓이가 어느 정돈지 짐작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참고로 톤레삽은 동남아에서는 가장 큰 호수이자 담수호 중에는 바이칼 호수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한다.



투어로 다녀온 거라 겉핥기 식이긴 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유익한 체험이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쇼핑점은 한군데도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목적지에만 충실했다는 것~!

캄보이다에 간다면 앙코르 왓과 더불어 톤레삽도 꼭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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