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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툼레이더 촬영지 타프롬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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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 사원을 떠나 우린 어쩌면 앙코르 왓 사원보다 더 유명한 타프롬 사원(Ta Prohm Temple)으로 향했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

바로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였기 때문이다.



거의 초창기 3D그래픽 게임이었던 툼레이더가 처음 발매되었을 때 그 문화적 충격은 내게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 스토리는 얼마나 매력적인지...

원래 탐험가 기질이 많은 나는 대리만족감에 이 게임에 푹 빠져서 새로운 시리즈가 발매될 때마다 몇날 몇일 밤을 새며 엔딩을 보곤 했다.

그런 게임이 영화로 나왔을 때는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이건 왠걸.. 게임에서의 그 분위기를 아주 멋지게 재현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신비롭고 어드벤쳐러스한 분위기의 중심에는 바로! 타프롬 사원이 있었다.



폐허로 변해버린 오래된 사원과 건물을 휘감고 자라난 거대한 나무들...

사람들은 앞다투어 세월의 무상함과 자연의 경이로움 등등 거창한 감상평을 쏟아내기 바쁘다.

내 눈엔 그저.. 아름답고 신비롭다...

저 나무들은 왜 하필 건물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을까

일부러 만들어낼래야 만들어낼 수도 없을 이 조형미를 거듭 감탄하며 눈에 담았다.



거의 무너진 사원이지만 남아있는 불상 앞에서는 여전히 향을 피우고 꽃을 바치며 공양을 들이며 이 곳이 사원임을 일깨워준다.



사원 안쪽에는 통곡의 방이라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잃고 만든 곳이라 한다.

신기하게 이 안에서 가슴을 두드리면 살짝만 두드려도 커다란 북을 쳐대듯 사방에서 쿵쿵 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가 신기했던지 모두 따라해보는 여행자들..ㅎㅎ



이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전체적으로 습하고 으슥했는데 군데군데 쏟아지는 햇살이 나뭇잎들 사이사이로 흩어지며 반짝이는 모습 때문에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루 종일 이 곳에만 머물러도 좋을 것 같았다.



단지 저 수많은 관광객들만 좀 없다면 말이다..

동시 입장 가능한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 그런데 저 사진속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외국인들.. 아까 통곡의 방 사진에 그 사람들이네??

이제서야 알아챘다..;;; 이거 뭐 거의 일행 수준이잖아?ㅎㅎ



신비로움 가득했던 타프롬 사원.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그 곳만의 느낌을 꼭 한번 직접 찾아가 온몸으로 체험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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