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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라이, 라오스 국경으로 가는 관문 - 화이트 템플, 골든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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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홍손에서 치앙마이를 거쳐 치앙라이로 이동했다.

이제 라오스 국경이 바로 코 앞이다.

 

매홍손에서 치앙마이까지는 돈을 아낀답시고 가장 저렴한 버스를 탔는데 양쪽으로 세명씩 앉는 독특한 형태로 의자하나 공간이 어찌나 작은지 내 작은 몸집으로도 감당하기 벅찰 정도였다.

옆에 아저씨는 자꾸 밀지 무릎은 앞의자에 닿아서 좌 우 번갈아가며 옆으로 몸을 틀어 앉아야 하지..

이 버스는 내 여행 사상 정말 최악의 3위 안에 들 정도였다.

 

게다가 알 수 없는 기계 고장으로 중간에 여러번 멈춰서더니 결국 한밤 중 산길에서 퍼져버리기까지...

도착시간이 늦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 할 수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한시간 정도 지났나?

다행히 같은 길을 지나가던 다음 버스의 운전기사 아저씨 도움으로 시동을 다시 걸 수 있었고 결국 예상시간보다 세시간이나 늦게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다른 때 같으면 한참을 투덜댔겠지만 이번만큼은 그 길에서 밤을 보내지 않았던 거 만으로도 진심 감사했다. 그 차에 앉아있는 것보단 밖에 서있는게 편할 정도 였기 때문에...ㅡㅡ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까지는 그린버스란 걸 이용했다.

가격은 좀 비싸긴 했지만 매홍손에서 타고온 버스와는 정말 극과 극!

태국내 최고의 버스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치앙라이 시내에는 치앙마이처럼 여러 사원들이 있다.

주요 문화재들은 모두 방콕으로 옮겨가고 모조품으로 대체되 있어서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역사가 오래된 절도 몇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둘러보는 것도 좋다.





치앙라이 시내에는 시장이 참 많다.

일부러 시장을 찾지 않아도 걷다보면 자연히 나타나는 노점상들..

새로운 간식거리에 도전해보는 재미도~



저녁이면 여행자 거리와 터미널 사이에 야시장이 열린다.

치앙마이만큼은 아니어도 다양한 고산족 물건을 볼 수 있다.    

<가격은 치앙마이에 비해 살짝 비싸다.



야시장 안쪽으로는 노점음식점이 크게 열리는데 이 곳에서 먹었던 팟타이가 태국여행에서 먹은 중 가장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음식도 맛있으니 저녁엔 필수 코스~!



보통의 태국식 사원에 질렸다면 치앙라이의 화이트 템플을 찾아가보자~!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은 아니지만 새하얀 건물에 거울 조각들을 박아 놓은 듯 반짝이는 아름다운 사원이다.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투어에 참여해도 되지만 치앙라이 시내에서 썽태우나 버스로 찾아갈 수도 있다.

버스를 탄 경우에는 정류장이 사원 입구가 아니라서 지나칠 수 있으니 미리 화이트 템플에 간다고 말하고 내리는 곳을 알려달라고 해야한다. 돌아갈 때는 큰길로 나가서 지나가는 썽태우를 잡아야한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 시선을 끄는 화이트 템플.



곳곳에서 쌩뚱맞은 조각상들이나 장식이 등장해 사원이라기 보다는 무슨 프라모델 전시장이나 미술관 같기도 하다.

어찌됐건 굉장히 스페셜한 사원!

아! 그래도 반바지는 이곳 역시 금지이니 주의할 것!



화이트 템플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치앙라이에서의 주목적이었던 골든 트라이앵글에 차질이 생겼다.

빡빡한 일정이긴 해도 무리는 없다 싶어 출발했는데 길이 막혀 버스까지 훨씬 늦게 도착한 것이다.

도착 4시 20분.

치앙라이로 가는 마지막 차 5시.

골든 트라이앵글은 편도 20분...ㅡㅡ;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수는 없으니 폭주에 자신있는 툭툭을 급하게 섭외!



강을 사이에 두고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땅이 한눈에 보이는 이 곳!

이 곳이 바로 골든 트라이앵글~



이 사진 한장을 남기고 막차를 타기 위해 급히 돌아와야했다.

시간만 넉넉했으면 산책겸 도보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만한 거리였는데..

매홍손에서부터 뭔가 자꾸 우왕자왕 갈팔질팡 정신이 없다.

이왕 왔으니 가능한 이것저것 많이 보는 것도 좋지만 이건 내 페이스는 아니다.

이 때의 나는...

얼른 라오스 국경을 넘어 루앙프라방에 여유있게 쉬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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