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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단데농 증기기관차 퍼핑빌리 & 야라밸리 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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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와이너리 투어는 계획에 없었으나 필립 아일랜드는 내 일정 중에 예약 가능한 날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와이너리와 단데농 퍼핑빌리를 묶은 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퍼핑빌리가 뭔지도 몰랐다. 이름만 많이 들어봤을 뿐..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토마스 기차의 모티브라는 얘기를 듣고 그제서야 관심이 생기기 시작ㅎ
생김새가 진짜 닮긴 했다.

 

역무원의 인사를 받으며 출발~

백발의 노부부까지 다들 동심으로 돌아간 듯 들뜬 분위기였다.

창틀에 앉아 창밖으로 발을 동동 구르며 신나하는 사람들..

 

 

속도가 느려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열차가 지나가는 곳곳에서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셔터를 급히 눌러대면서도 반갑게 손흔들기는 잊지 않는다.

별거 아닌거 같으면서도 왠지 신나게 만드는 신기한 열차ㅎㅎ 

 

 

마침 봄이 시작되는 시기라 이제 막 새로 돋아나기 시작한 푸른 잎들을 보며 달리다보니 계속되는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우울했던 기분이 말끔이 사라졌다.  이 투어에서 나 외에 유일하게 혼자 온 싱가폴 친구가 옆에서 계속 한국에 대해 묻는다. 싱가폴에서 한류가 한창인지라 연예인은 나보다 빠삭해 놀라게 했던 친구. 우리나라 말도 조금씩이긴 하지만 꽤 자연스러운 발음을 구사해 보였다. 오~ 왠지 뿌듯!ㅎㅎ

 

 

그리고 시작된 와이너리 투어.

와인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는데 호주에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여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와인 문화가 많이 발달해서 어느 레스토랑이든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라면 모두 와인이 구비되어 있고 평상시에도 다들 와인을 즐기는 분위기다.

 

 

와이너리 몇 군데를 둘러보며 각 대표 와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음을 해본다.

함께 투어에 참여하 사람들은 모두 와인에 대한 지식이 많아 구체적인 것들을 질문하고 토론 분위기로 몰아갔다.

아.. 나는 할 얘기도 없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겠다..ㅜ.ㅜ

이런 분위기의 투어인지도 몰랐다.

 

 

이 투어가 오전에는 퍼핑빌리 오후에는 동물원과 와이너리 중 한가지를 택하는 것이었는데 대두분의 사람들은 동물원으로 몰려갔고 와인에 대한 지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무장한 사람들만 이쪽에 남았던 것.

난 머지..ㅡㅡ;

그래도 여러 와인을 마셔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유명한 샹동!
이 곳은 규모도 크고 시설도 잘 되있고 자체 가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하며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꽤나 유익한 곳이었다.

와인의 제조과정, 숙성방법, 와인별 차이 등등.

좀더 기본 지식이 있었으면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시설 관람이 끝나면 Bar가 나오는데 여기서 와인을 마실 수도 구매할 수도 있다.

다른 곳처럼 여기도 이제 시음을 하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아예 한잔 가득 따라준다.

원래는 한잔에 5달러인가 하는데 우리는 투어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

와인과 함께 빵과 스프레드를 같이 내오는데 이게 또 별미!!

스프레드도 구입할 수 있는데 망설이다 사오지 않은 게 두고두고 후회될 정도로 맛있었다.

 

 

아 그리고 내가 갔던 투어는 호주 업체에서 대형버스로 진행하는 투어로 1인 185달러 정도 였었는데 한국 여행사를 통해 할인받고 식사도 불포함으로 빼서 많이 저렴하게 다녀왔다. 정확한 가격은 잘 생각이..;;;

 

 

뒷뜰로 나오면 드넓게 펼쳐진 포도밭을 볼 수 있다. 여기 저기 온통 초록! 멜번하면 지금도 초록!이 떠오른다.

다른 데서 보는 녹색과는 다른, 더 진하고 감성적인 초록색!

눈으로 직접 보지 않는한 알 수 없는 예쁜 빛깔...

그 초록을 접한 것만으로도 멜번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겐 특별했던 색^^
그 색을 실컷 만끽하며 투어 끝! 하루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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