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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달링하버 살사댄스 무료강습 -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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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7

어제 오전에 이사짐을 옮기고 오후에는

리카, 레이첼과 함께 살사댄스를 배우러 다녀왔다.

시드니 몇몇 곳에서는 살사댄스를 무료로 가르쳐준다.

그 중 우리가 다녀온 곳은

시드니의 중심 달링하버에 있는 하드락.

이 곳에서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반쯤

살사댄스 강습이 시작된다.

 

커피한잔이 15달러, 칵테일 한잔에 20달러 내외인

비싼 BAR지만 음료수는 마시지 않아도 된다.

한쪽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 살사 강사가 동작을 하면

무대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작을 따라한다.

처음이라 뭐가 뭔지 어리둥절..

스텝도 헷갈리는데 스텝을 밟으면서 동시에

골반을 흔들~ 손을 흔들~

그래도 지금까지 살면서

내자신 몸치는 아니라고 믿어왔는데

정말 온몸이 다 따로 놀아서 도저히 컨트롤이 안되는;;

 

신나게(나 빼고..ㅜ.ㅜ) 맘보, 차차차, 살사 등등

기본 스텝들을 좀 밟아 준 후 다음엔 커플댄스...

남자, 여자 짝이 되어 춤을 춘다.

나는 거기서 만난 리카의 친구

오키나와 출신 리에짱과 호흡을 맞췄다.
매주 출석 중인 리에의 말을 빌리자면

살사댄스를 배우러 오는 남자들의 대부분이

'만남'을 목적으로 오는 거라고 한다.

 

- 한번 둘러봐봐~ 다 어디가서 여자만나기 힘들게 생겼지?

 

음... 과연 리에짱의 말대로였다..

춤을 청하는 남자들을 거절하고

기꺼이 내 짝이 되어 남자역활을 해주고

기본스텝도 친절히 가르쳐준 착한 리에짱~

덕분에 조금은 움직일 수 있게 됐다..ㅋㅋ

 

커플 댄스의 동작들을 배우고 연습을 좀 한 후

그 다음은 자유댄스.

다들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아 춤을 청해

살사의 정열을 불태왔다.

나중에는 실력자들만이 남아 제대로 된 살사를 보여줬다.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 더 멋있었다.

정말 정열적으로 잘 추는

뚱뚱한 아주머니가 한명 있었는데

살사를 추는 그 순간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왜 한국에서 진작 배우질 않았을까...

호주에 있으면

한국에서 뭔가 열심히 배우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된다.

인건비 비싼 호주에선

뭔가 배운다는게 정말 사치이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꼭 배워야할게 또 하나 늘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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