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발리 꾸따 골목 저렴한 호텔, 게스트하우스, 맛집 찾아내기
왠일인지 아침 일찍 눈이 저절로 떠지더니 순간 호주를 이제 완전히 떠나왔다는 사실이 실감나기 시작했다.지난 추억들, 일년 동안 떠나보낸 그리고 남겨두고 온 보고싶은 사람들, 호주 가기 전과 후의 완벽하게 변해버린 내 상황, 앞으로에 대한 두려움 등 모든게 한꺼번에 밀려와 감당하기 힘든데 무엇보다 지금 나는 온전히 혼자라는 사실이 더욱 나를 서럽게 만들었다.여행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렇게 아침이 다 지나도록 호텔 방안에 우두커니 앉아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다.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짐을 꾸려놓고 방문 앞을 나서는데 그 순간 발리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나를 반겼다. 그러자 오전 내내 방안에서 웅크리고 했던 고민들이 순식간에 거짓말처럼 다 사라졌다. 그리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
2012~2013 호주뉴질랜드+동남아일주/13' 인도네시아 발리
2017. 12. 29. 00:00